메타버스는 최근 트렌디한 용어다. 많은 기업, 학교 등에서 메타버스를 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입학식이나 졸업식을 메타버스 형식으로 했고, 기업에서는 채용설명회부터 다양한 기업의 행사를 메타버스 형태로 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메타버스를 하지 않는 기업이나 단체는 시대에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많이 나왔다.
과연 메타버스는 무엇이고, 과연 메타버스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는 곳은 몇이나 될까?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 내는 기업이나 단체의 입장보다 메타버스를 체험해야 하는 고객, 대중의 입장에서는 더욱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과연 메타버스가 뭔데 이러지?
사전적인 의미로 메타버스란?
메타버스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가상, 그리고 더 많은 것을 만들고 경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세계와 우주를 의미하는 우주가 합쳐진 것이다.
메타버스의 개념은 1992년 닐 스티븐슨의 공상 과학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나타났다. 이 소설에서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가상현실 기반 계승자로 정의된다. 이 개념이 등장한 이후, 많은 분야에서 많은 정의가 연구되었다.
슈뢰더(2002)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사용자가 다른 참가자를 존재로 경험할 수 있는 컴퓨터 생성, 다중 사용자 및 3차원 환경으로 정의된다.
많은 학자로부터 메타버스 연구가 이루어 졌고, 위처럼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이를 정리하자면, 기존의 인터넷 기반을 넘는 새로운 환경으로 3D가 기반된 가상과 현실의 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차원의 환경이다.
메타버스의 학술적인 의미를 본다면 지금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봐왔던 메타버스라고 하는 것이 진정한 메타버스가 아닌 기존의 2D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에 그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로는 메타버스라고 하면서 플랫폼자체는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거기에 2D의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아바타를 사용하고 있다. 아바타는 메타버스의 중요한 요소는 맞다. 다만 기존의 2D 기반의 아바타가 아닌 현실세계의 사람과 흡사한 가상인물이 되어야 하고, 아바타는 3D 기반의 VR/AR기술이 접목되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 수 있어야 진정한 메타버스가 구축될 수 있다.
지금 메타버스가 나올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VR/AR관련 장비들이다. 흔히 VR/AR글라스와 같은 첨단 장비가 있어야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지만 장비를 마련해서 사용하기에는 큰 제약이 있다. 현재로서는 대중이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메타버스 장비들이 나올때까지 가만히 지켜봐야 할까?
그건 아니다. 이미 제페토라는 메타버스플랫폼에서는 장비 없이 메타버스로 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제페토에서 자라와 컬래버레이션하여 아바타가 입고 있는 같은 옷을 현실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physital collection(physical + digital)을 선보였다. 이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선을 허물고 동시에 같은 세계에 사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진정한 메타버스의 환경은 아니지만 진정한 메타버스의 환경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브랜드는 온라인의 세계에서 메타버스로 가는 준비를 해야한다. 마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왔던 것처럼 말이다. 오프라인에서 했던 브랜드 활동들이 온라인으로 옮겨져 왔다. 처음에 온라인 환경에 브랜드 홈페이지를 구축하며 브랜드 메시지를 알렸고 그 이후에는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페이스북, 인스타, 틱톡 등)등을 활용하여 온라인 환경에서 고객과 소통을 하기 시작했다. 다만 온라인이라는 환경이 주는 한계가 있어 100% 만족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동시에 브랜드 전략 활동을 펼쳤다. 이런 면에서 메타버스는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환경이 됐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환경이 주지 못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메타버스에는 있다.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위해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해야 한다. MZ세대라고 일컫는 요즘 새로운 세대에 어필해야 하는 브랜드라면 더욱 준비를 해야 한다. 기존의 2D의 아바타만 활용하는 구시대적인 마케팅 방법이 아닌 100% 메타버스 환경을 구축하지 못하더라도 메타버스로 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시대로 왔듯, 포털사이트의 1차원적 콘텐츠에서 유튜브와 같은 영상 콘텐츠로 발전했던 것처럼, 곧 우리에게 메타버스라는 것은 지금 상상할 수 없는 완전 새로운 환경이 될 것을 예상한다. 이를 위해 지금부터 꾸준히 연구하고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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